코스온·아모레퍼시픽·토니모리 등 12개사 주가 상승... 잇츠스킨·LG생활건강은 기관매도에 소폭 하락해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사드배치 논란에 출렁이던 화장품 주가가 소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덕에 전날보다 0.39% 오른 1916.2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강세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려 1,71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화장품 관련주도 대다수 반등했다. 19일 국내 화장품 업종 주가는 전일대비 0.80%만큼 소폭 상승했으며, 유가증권시장 전체 21개 기업 중 12개사 상승·3개사 보합·6개사 하락으로 선방했다.

▲ 사드배치 논란 등 국내외 불안 정세로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화장품주가 19일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가장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인 것은 코스온이었다. ▲코스온은 전일대비 5.25% 오른 1만 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높은 중국 의존도로 고전했던 ▲산성앨엔에스도 이날 전일대비 3.26% 하락한 2만 3,750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와 ▲코리아나 역시 각각 2.98%, 2.37%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앤씨 ▲제닉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맥스 등이 1% 남짓한 소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잇츠스킨 등 6개사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대비 ▲한국콜마는 0.27%, ▲에이씨티는 0.41%, ▲아모레G우선주는 0.64% 떨어졌다. 대내외 경제 불안 속에서도 16만원대를 유지하던 ▲잇츠스킨도 이날 전일대비 1.89% 하락한 15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잇츠스킨 주식은 이날 기관이 1,454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529주를 매도했다

21개의 화장품 관련주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인 것은 LG생활건강이었다. ▲LG생활건강은 장초반 주가가 88만 7,000원까지 상승하며 약진했으나, 오후에 들어 85만 7천원까지 주가가 빠지며 전날대비 1.49% 하락한 8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기관이 5,708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88주를 매도했다.

한편 이와관련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 이미 한국 화장품 수출입에 대한 조사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따이공 물류도 작년부터 점차 막히기 시작했고, 사드 배치로 인해 한국 화장품 금수 조치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마디로 중국 당국의 행동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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