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연평균 415건 상담... "의무기록·사진 등 확보해둘것"

[뷰티경제=김미지 기자]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성형이 대중화되면서 관련 산업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 가운데서도 보톡스와 필러 등 간단한 주사만으로 시술이 가능한 쁘띠(petit) 성형은 시술 후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해 많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장미여관의 육중완이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해 쁘띠 성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더욱 부추겼다.

하지만 시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쁘띠성형 시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상담 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톡스·필러 시술 피해 상담은 2013년 393건, 2014년 432건, 2015년 420건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415건에 이른다.

피해 상담 내용 중 부작용 발생이 767건(61.6%)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효과 미흡 182건(14.6%), 시술비 또는 계약해지 관련 상담 158건(12.7%) 등의 순이었다.

그 가운데 부작용 발생 피해 상담 767건 중 필러 시술이 524건, 보톡스 시술은 243건을 차지했다.

필러 시술 후 부작용 발생 상담 524건을 분석한 결과, 염증 88건(16.8%), 부종(붓기) 65건(12.4%), 피부면의 울퉁불퉁함 49건(9.4%), 비대칭 40건(7.6%), 피부 괴사 39건(7.4%), 결절 36건(6.9%), 함몰(흉터) 34건(6.5%), 멍과 피부변색이 각각 27건(5.2%), 통증 26건(5.0%) 등으로 나타났다.

보톡스 시술 후 부작용 발생 상담 243건은 눈꺼풀 처짐(안검하수)과 안면마비가 각각 54건(22.2%)과 41건(16.9%), 부종 33건(13.6%), 염증 21건(8.6%), 멍 15건(6.2%), 비대칭 14건(5.8%), 함몰 10건(4.1%), 두통(통증) 9건(3.7%)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쁘띠 성형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의사에게 기저질환, 알레르기, 과거 시술 이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고지해야 하며, 발생 가능한 합병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술 후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에 알려 치료를 받고 의무기록과 사진 등을 확보해 두면 의료분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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