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목표 주가 하향 조정...하반기 반등 여부 주목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미샤의 에이블씨엔씨가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을 알렸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 장 초반 하락세로 거래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실적은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0억원에 비해 -1.56% 하락했다. 또 1분기 실적 1,016억원에 비해서는 6.5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분기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억원에 비해 –6.44% 감소했다. 1분기 51억원에 비해서는 18.03% 증가했다.

이로써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00억원을 유지했다. 전년도 상반기 1977억원에 비해서는 6.21%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장 수가 줄어든 가운데 점당 매출 상승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법인도 매출 성장률이 6.8% 수준으로 떨어져 고정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캐릭터 상품과 쿠션 파운데이션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매출액이 제한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매출액이 2014년 4,383억원에서 2015년 4,078억원으로 6.95% 떨어진 바 있어, 상반기 실적만으로는 올해 2015년 실적 달성도 다소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동부증권은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에이블씨엔씨의 매출 부진으로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 주가 비율을 4만 5,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실적이 아쉽지만 미니언즈 효과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 3,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잇츠스킨도 매출액이 2분기 619억원으로 1분기 834억원에 비해 –25.8% 큰 폭으로 감소해 실망감을 줬다.

올해 로드숍 3인방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잇츠스킨 모두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발표를 하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개편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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