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날씨·생리 등 환경에 따른 맞춤화장품 요구
한국, 선호 컬러·피부측정 통한 즉석 제조

이처럼 중국 로컬 브랜드가 중국의 사회 현상을 분석한 맞춤화장품 트렌드로 시장을 조성하고 주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뷰티 소비자들은 맞춤화장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샤오홍슈의 게시글을 통해 중국 뷰티 소비자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파악했다.

샤오홍슈에서 ‘밤샘 리페어’를 키위드로 검색하면 관련 결과가 ‘51만+’나 나올 정도로 큰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 각 브랜드들이 줄줄이 관련 제품을 내놓는 것도 ‘밤샘 리페어 스킨케어’의 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다.

또 지금 중국 뷰티 시장에서 ‘밤샘 리페어 스킨케어’ 제품 중 마스크팩, 크림, 에센스 등 인기 아이템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밤샘이 잦은 사람은 피부가 칙칙하고 노랗게 변하고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거칠어지고 수분이 부족해지며,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매우 많이 생기기 때문에 관련 제품의 핵심 효능은 ‘미백, 피부톤 개선, 보습, 주름개선, 피부진정 여드름 제거’ 등에 기능을 두고 있다.

밤샘 리페어’ 이외에 ‘아침C저녁A’와 같은 ‘아침저녁 맞춤’ '계절 맞춤', ‘햇볕에 탄 후 리페어’ 등 여러 가지의 사용 환경에 맞춘 화장품도 있다. 이러한 ‘화장품 사용 환경의 맞춤화’는 뷰티 브랜드에게 브랜드 제품의 독특함을 만드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맞춤화장품은 날씨 등 환경에 적합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샤오홍슈 캡처)
중국의 맞춤화장품은 날씨 등 환경에 적합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샤오홍슈 캡처)

샤오홍슈에서 소비자가 올린 댓글을 통해 소비자들은 ‘사용 장면 맞춤화장품’에 대해 더 많은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으로 날씨에 따른 스킨케어가 개발됐으면 좋겠다. 날씨가 맑을 때, 날씨가 흐릴 때, 비가 올 때 각각 사용하는 스킨케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리가 올 때 사용하는 스킨케어 개발됐으면 좋겠다’ 등 맞춤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있다.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미래에 ‘화장품 사용 장면의 맞춤화’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확대될 수 있다.  샤오홍슈에서 ‘친구를 만날 때, 남자친구를 만날 때, 직장을 다닐 때, 예비 시부모님 만날 때 등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다양한 메이크업이 필요한데 앞으로 이와 같은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맞춘 메이크업이 개발됐으면 좋겠다’와 같은 맞춤메이크업에 대한 수요를 나타내는 댓글도 있다.

따라서 중국의 맞춤화장품은 국내처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컬러나 피부톤을 직접 체크해 즉석에서 제조해 주는 방법이 아니라 사용상황에 따른 맞춤화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시장 발전이 가능하므로 뷰티 브랜드가 이를 위해 노력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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