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 약하지만 300억원 인수는 성장 가능성있다는 반증"
"화장품 이해도 높은 경영인 관리하면 더 높게 성장..."

중국 부진으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화장품업계가 TS샴푸로 널리 알려진 '주식회사 TS트릴리온'이 300억원 매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술렁이고 있다.

과거 중국 특수때 로레알이나 유니레버, 에스티로더가 국내의 중소업체들을 수천억에 인수했다. 때문에 다른 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다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많은 불특정 다수가 화장품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중국 특수가 꺼지고 여기다 기존의 중국 진출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안착을 하지못하면서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다.

이번 TS샴푸의 300억원 매각은 과거에 비하면 매우 낮은 매각대금이지만 아직 화장품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희망이 된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TS샴푸가 매각됐다는 것은 아직 화장품에 대한 매력도가 있다는 증거다. 또 TS는 국내 시장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화장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경영자가 경영을 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TS는 샴푸카테고리에서 알져진 브랜드로 확장성이 미약할 수 있다. 현재 화장품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화장품에 대한 비젼이 낮아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누군가가 300억원을 투자한 것은 희망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K뷰티의 도약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TS트릴리온은 경영권이 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 등 4개법인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23일 '경영권 및 보유주식 일부에 대한 양도 계약 체결'과 26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각각 공시했다. 이어 27일에는 (주)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와 (주)에이스파트너스도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각각 공시했다.

TS트릴리온은 23일 공시를 통해 양도인은 장기영씨의 보유주식 4천만주를 1주당 750원에 매각했고 총 매각 대금은 300억원이다. 대금지급일정(지급조건)은 6월 23일에 계약금 30억원을, 중도금은 7월5일(100억원), 잔금은 9월4일(170억원)에 납부예정이다. 양수인은 (주)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1,700만주), (주)에이스파트너스 (1,360만주), (주)해승아이앤씨(470만주), 알이에스(주)(470만주)라고 밝혔다.  

TS는 공시에서 임시주주총회을 9월 5일 개최 예정이며, 임총을 통해 양수인들이 지정하는 이사, 사외이사, 감사, 정관변경이 포함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9월 7일 제이유홀딩스(유)를 대상으로 납입배정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납입 될 경우 최대주주는 제이유홀딩스(유)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S트릴리온은 경영권이 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 등 4개법인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TS트릴리온은 경영권이 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 등 4개법인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26일 공시를 통해 TS트릴리온은 주식 양수도 계약체결에 따른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는 94,447,625주다. 또 장기영씨는 56,908,010주를, 특별관계자인 장기훈씨는 1,882,333주, 장기하씨는 2,096,550주, 장산씨는 2,096,550주, 장연숙씨는 2,096,550주, 장설희씨는 2,325,063주, 유영자씨는 206,309주, 장형성씨는 89,310주, 조충오씨는 45,000주, 주광식씨는 47,269주 등 보유내역에 밝혔다.  

또 이번에 장기영씨의 매각 주식은 총 42.35%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양수인의 보유율은 (주)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 18%, (주)에이스파트너스 14.4%, (주)해승아이앤씨 4.98%, 알이에스(주) 4.98%라고 밝혔다.

27일에는 (주)엔더블유투자파트너스는 주식회사 TS트릴리온의 주식 1,700만주, (주)에이스파트너스는 1,360만주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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