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에 심취돼 국내 시장 트렌드 형성 무관심
MZ 뷰티 트렌드 분석 및 제품 개발 등 대응력 취약
트렌드 형성 및 주도권없으면 중국 트렌드 쫓아야...

여름 화장품 시장은 수요가 감소되면서 무기력하다. 그래도 과거에는 여름 메이크업 트렌드가 종종 발표되면서 뷰티 소비자의 관심과 흥미를 제공했다. 특히 아무리 형편없는 트랜드도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이 필요하므로 화장품업체들은 제품을 자의든 타의든 제품을 개발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업체는 중국 특수에 매몰되면서 트렌드에 대해 무감각해졌다. 올해도 이렇다할 트렌드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반면 국내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은 행복한 감정이나 의욕을 높여줄 수 있는 '도파민 메이크업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침체된 여름 화장품 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뷰티 시장에 '도파민 메이크업'이 각종 소셜 풀랫폼을 통해 유행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다수의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비수기 매출 향상과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파민을 형성시키려는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처럼 국내 트렌드가 중국 뷰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능력이 없으면 일부 글로벌 브랜드처럼 중국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참여하는 자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

특히 대한민국 뷰티 시장은 시장 규모는 작지만 매우 역동적이다.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도 무시하지 못하는 시장이다. 국내 뷰티 시장에 트렌드가 형성되면 글로벌은 물론 중국 소비자들도 관심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지만 그런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편 올여름 중국 뷰티시장에 ‘도파민 메이크업’을 유행하는 것은 MZ세대가 더욱 과감한 메이크업을 시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아이섀도는 다양한 컬러 외에도 전통적인 펄 섀도우만으로 젊은 층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다이아몬드, 글리터 등 블링블링의 요소가 도파민 아이 메이크업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의 아이라인, ‘푸른색 블러쉬', '보란색 블러쉬',  ‘금색 하이라이트’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여름 중국 뷰티 시장은 도파민 메이크업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여름 중국 뷰티 시장은 도파민 메이크업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파민 메이크업의 유행은 메이크업 브랜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면서 중국의 P메이크업 브랜드 등과 일본의 K, M, S 등 다수의 브랜드가 도파민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하면서 MZ세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출시 한다만에 1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아이메이크업 시장 규모는 214억1000만 달러에 달하고 연평균 복합성장률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8.3%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메이크업 시장이 될 것이며 세계 아이메이크업 시장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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