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I 에센스 생산지 방사능 오염 의혹' 이슈 제기
"중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 방사선 검사 실시"
"일본 것이라면 먹는 것, 쓰는 것, 입는 것 모두 사용않겠다"

P&G의 SK-II가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슈로 중국 뷰티 시장에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특히 중국 일부 뷰티 소비자들은 SK-II가 아닌 일본산 화장품 전체에 대한 불신을 제기하면서 불매운동까지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산 화장품은 과거 센카큐 열도 분쟁때 중국 시장에서 많은 고전을 했고 이후 최근에는 점차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가 계속 확산될 경우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웨이보에서 ‘일본은 갑자기 방사능 오염수가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했다'라는 이슈가 실시간검색에 떴으며 6월 27일까지 화제 조회수가 3억을 넘었다. 또 지난 14일에는 'SK-II 에센스 생산지 방사능 오염 의혹'이라는 이슈가 실검에 올르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일본에서 생산되는 SK-II로 확산되자 SK-II는 ‘이 사건에서 언급된 방사능은 실제로 2014년 가모가와와 비와호가 합류한 강둑의 불법 투기 사건에서 비롯되었으며 현지는 방사능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모든 SK-II 제품의 생산이 내부 품질 표준 및 외부 표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시장 감독 요구 사항을 충족한 것이며 SK-II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으로 수입되는 SK-II 제품은 모두 방사선 관련 표적 검사를 적극적으로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SK-II 이외에 다른 일본산 화장품을 계속 써도 될지에 대해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많은 네티즌들은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 고객 서비스에 문의했으며 대부분의 고객 서비스는 해당 제품 생산이 일본 화장품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수입 시 엄격한 세관 검역 절차를 거쳤으며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샤오홍슈에서 이제 ‘일본 화장품 더이상 쓸 수 있을까’라는 화제가 대두됐다. 소비자의 댓글을 보면 "일본 화장품이 방사능으로 피해를 입은지 아닌지를 사실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의문이 제기된 그 순간부터 앞으로 일본산 화장품을 쓸 때마다 찝찝하겠지. 안 쓰는 게 낫겠다”고 했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중국 뷰티 소비자들로부터 일본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제기되게 하고 있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중국 뷰티 소비자들로부터 일본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제기되게 하고 있다.

또 “이제 일본산 제품을 쓰지 않기로 했다. 목숨을 걸고 쓰고 싶지 않다",  "지금 쓰고 있는 일본산 화장품을 계속 쓸 건데 6월 이후에는 일본산 화장품을 별로 사고 싶지 않다", “화장품 브랜드 이렇게 많고 특히 중국 국산품 지금 엄청 잘 나가는데 굳이 일본산을 쓸 이유가 없겠네”라고 주장했다. 

“불안하네요’! 이제부터 일본제품 안사게 된다. 정말 걱정이다”, “물이 오염되면 모든 것이 다 오염된다는 얘기지”, “어떤 브랜드든 일본 것이라면 먹는 것, 쓰는 것, 입는 것은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와 같은 모든 일본제품을 거부하겠다고 한 소비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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