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 예상
강함 보다는 부드러움으로 민심 설득 필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그리고 전분기 대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얘상되지만 지난 2018년 6월 32만원에 거래됐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어제 99,400원으로 내려가는 반대 현상이 발생됐다. 

키움증권은 아모레시픽의 2분기 실적 프리퓨에서 매출은 9,678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예상 실적은 전년 동기 9,457억원 보다 2%, 1분기  9,136억원 보다 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 4분기는 전년동기 수준을 각각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가 해제되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과거의 상황이라면 실적 회복으로 주가는 상승해야 한다. 하다못해 북미 시장 진출을 발표할때도 잠시나마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적이 향상된다는 객관적 데이터가 제시됐는데도 시장은 반대로 작용되고 있다.

수치는 수치지만 민심이라는 형용사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구조조정과 탈중국 선언, 특히 어느 기업이 언제, 어떻게 발표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없지만 소비재이면서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화장품이 정치테마주로 인식되면서 심리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중간의 마찰은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마찰 보다도 더 심각하고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뷰티 시장에서 에스티로더 등 미국산 브랜드는 타격을 받고 있지 않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탈중국 선언은 언론에서 확대해석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실적 부진은 중국 부진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니스프리의 경우에는 60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올해 완전히 철수한다고 수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그러나 새로운 중국 시장 접근법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때문에 시장과 민심은 전, 후관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인식할될 수 있다.

특히 최근 투자자와 시장은 지난 5년 넘도록 업체들의 사드, 한한령, 단체관광객, 코로나 등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을 경험했다. 중국에서 매출을 발생시키지 못하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고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 프리뷰에서도 2분기 총 9,678억원의 매출 가운데 중국 매출이 1,757억원으로이다. 여기다 면세매출 994억원까지 합친다면 2,751억원으로 중국 비중이 매우 높다.  반면 북미 시장의 수십%의 성장을 했다고 하더라도 북미시장 매출은 619억원이다. 오히려 아시아 시장이 1,425억원이다.

업계의 또다른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국내 업체들은 일본과 미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물론 지금은 그때 보다 국내 화장품의 체력이 좋아졌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보다는 중국 시장을 유지하고 더욱 성장하면서 체력을 보강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진출할때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 프리뷰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6%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키움증권 자료 캡처)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 프리뷰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6%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키움증권 자료 캡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0여년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국내 화장품업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업체가 다시 성장하려면 7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피해가 발생된다.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등 민심을 설득해야 하고 매우 강함 보다는 부드러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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