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의료계 반대에도 기능성화장품으로 추가
7년 간 국내 시장서 검증 제품으로 중국 진출 추진
중국 여드름화장품 시장 약 53조 원대로 추산

2016년 8월에 식약처가 기능성화장품의 범위를 기존 피부 미백(2종), 주름 개선(1종), 자외선 차단(2종) 등 5종에서 아토피성 피부의 건조함 등 개선, 여드름성 피부로 인한 각질화·건조함 등 방지, 손상된 피부를 보호해 튼살 개선 등 3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때 식약처는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드름 기능성화장품을 추가했다. 최근 식약처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여드름화장품 규모는 2017년 60억원, 2018년 77억원, 2019년 102억원, 2020년 162억원, 2021년 377억원, 2022년 463억원으로 해마다 성장했고 2022년 여드름화장품 심사검수는 56건에 이른다고 발표해 저변이 확대됐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은 지난 7년 여 동안 여드름화장품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했고 국내 시장에서 검증을 거쳤다. 최근 중국 뷰티 시장에 여드름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그동안 연구한 기술로 진출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앞으로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여드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킨케어 세트 등 기존의 품목이 아닌 품목다각화를 통해 다시 도약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여드름화장품이 국내에 도입된지 7년이 됐다. 이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여드름화장품이 국내에 도입된지 7년이 됐다. 이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한편 ‘중국 여드름 산업 발전 및 투자 백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여드름 미용 제품 시장 규모는 871억 4,500만 위안이었고 2024년까지 이 수치는 2,964억 위안(한화 약 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용호설(用户说) 통계에 따르면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일까지 여드름 케어 제품 중 마스크 팩의 판매량은 25.2%를 하락했다. 크림 GMV는 12억 8000위안에 불과하며 점유율은 비교적 적지만 판매량은 2146만 개로 에센스의 약 1.13배이며 여드름 관리 3대 주요 품목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룬 폼류다. 여드름 케어 제품에 있어 에센스, 마스크 및 크림 세 가지 주요 범주가 있으며 시장의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홍슈에서 '여드름'에 관련된 내용은 스킨케어가 주를 이루며, 그 중 남성 사용자들은 여드름 제거 효능성 제품에 편중되어 있으며, 여성 사용자의 비율이 90%에 달해 이들은 여드름 제거보다는 여드름 트러블 케어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여성들은 여드름 케어 제품을 검색할 때 피부 타입별로 세분화되어 검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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