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매니저의 운영 및 관리 능력 차이 발생
'에뛰드, 가성비와 대학생 때 향수 때문에 구매...'

중국 전자상거래 메이크업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인 3CE, 에스티로더, YSL, 화시쯔, 아르마니, MAC 등과 중국 로컬 브랜드인 퍼펙트 다이어리, colorkey, 화시쯔가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3CE는 로레알이 국내의 동대문 패션 브랜드를 인수한 중저가 브랜드다. 2년 전부터 중국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해는 메이크업 부문에서 최고의 매출을 달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로레알코리아는 동대문 메이크업으로 중국 시장서 실력을 발휘하는데 3CE 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국내의 고가의 명품 메이크업 브랜드는 중국서 퇴출을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3CE가 프랑스나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도 아니다. 국내의 OEM업체인 코스맥스가 생산하고 있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브랜드를 관하고 운용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브랜드 매니저의 영향이 크다. 

따라서 국내 메이크업 브랜드인 에뛰드의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조사했다. 7월 말 현재 364만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샵에서 아이브로우, 하이라이트, 불러셔, 아이섀도우 팔레트, 마스카라 등 총 19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품의 가격은 29-129위안이며 판매량은 80-7000개 사이다. 가장 잘 팔리는 아이브로우의 월 판매량은 7000개였다. 

중국 뷰티 소비자들은 ‘가성비 높아서 애용하고 있다’, ‘최근에 중국 국산 신예 메이크업 브랜드도 잘 나가고 있지만 청춘이 그립다는 의미로 에뛰드를 쓰면서 대학생 시절이 생각난다’, ‘대학생 때부터 쭉 사용해 온 브랜드다. 계속 쓸 거야’ 등이란 평판을 하고 있다.

가성비와 대학생 때 사용한 추억의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20대에 사용한 여성들이 나이가 더 들어도 과거의 향수 때문에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반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MZ 세대들의 평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세대 교체를 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에뒤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성비와 향수로 집약되고 있다. 에뛰드의 중국 진출은 10년 이상이 된다, 그동안 중국 여성들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레알코리아는 동대문 상표로 1등을 하는데 에뛰드는 과거에 소비자에 의존하고 있다.(중국 티몰 캡처)
로레알코리아는 동대문 상표로 1등을 하는데 에뛰드는 과거에 소비자에 의존하고 있다.(중국 티몰 캡처)

때문에 에뛰드가 다시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들을 공략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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