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분크림 가격 국내 보다 고가
수분크림 지속력 인체실험도 안 통해
중국 로컬 브랜드 성장 대비책 부족

국내 화장품업계와 일부 리포트들은 국내 화장품이 중국에서 부진한 이유를 굳이 사드와 코로나를 제외하면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과 가성비 그리고 쿼차오(애국소비)’라고 꼽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었던 점유율을 얼마만큼 잠식했다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다. 특히 중국  뿐만 아니라 어느 국가든 자국 브랜드를 육성하는 정책은 당연한 것인데도 대비하지 못했다는 것은 세계 3위 수출국가로서 반성해야 한다.

또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함축된 의미로 표현되는 가성비 문제의 경우에도 객관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 그러나 수분크림이라는 단일 제품에서는 이 같은 현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티몰에서 중국 프로야의 수분크림 가격은 289위안이고 판매량은 2만개였고, 위노나는 249위안이고 2만개였다. 같은 시기에 국내 수분크림은 아크웰이 139위안이고 3,500개, 라네즈는 181위안이고 300개가 판매돼 중국 로컬 브랜드가 국내제품 보다 비싼데도 판매량은 월등히 높았다.   

쿼차오(애국소비) 문제를 대비하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월 티몰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은 기록한 브랜드는 라로슈포제(4만개)이었고, 키엘(2만개)과 로레알(1만개), 일본의 Curel(2만개)이 TOP 10 판매량을 기록해 쿼차오에서 비켜갔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수분크림 판매량은 아크웰이 3,500개를 판매해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고 라네즈는 300개를 판매해 중국의 MZ세대들의 쿼차오는 우리나라 브랜드만 선별적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20여 년 전에 국내에도 국산화장품 장려운동이 있었지만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전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때는 31절이나 815광복절을 전후에 일시적으로 일본 화장품에 대한 판매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전 정부 시절 죽창가 등 일본과의 강한 대립관계를 겪으면서 퇴색됐다. 반일 감정이 극도로 상승됐던 2019년에는 일본 브랜드인 DHC가 자국서 혐한 방송으로 퇴출됐다.

아무튼 수분크림에 국한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가성비와 쿼차오에 대한 근거는 다소 미약하다. 특히 과거에 국내시장에서 라로슈포제, 키엘, 로레알의 수분크림은 존재감이 매우 미약했다.

게다가 인체실험을 통해 수십 시간 혹은 100시간 이상의 수분 지속력이라는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해 국내 여성들은 국내 수분크림을 선호했다.

토니모리가 2019년에 수분지속력 100시간을  유지시킬수 있다는 수분크림을 개발했었다.
토니모리가 2019년에 수분지속력 100시간을 유지시킬수 있다는 수분크림을 개발했었다.

그렇다면 국내 수분크림은 국내 여성의 피부에만 국한된 것이고 중국 여성들 피부에는 부적합하고, 수분 지속력이라는 객관적 데이터도 국내 여성에서만 가능하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참으로 이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브래드나 인체실험기관은 함구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약처도 수분크림에 대한 수분 지속력을 검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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