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승 이어 5일 연속 하락...중국 단체관광 기대 소멸
LG생건 7일 연속 하락해 투자자 불안감 증폭
지난 10일 중국문화관광부가 단체관광을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화장품종목이 중국 테마주로 부상했지만 동력을 상실했다.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10일 11.91%, 11일 0.71%, 14일 0.42% 등 3일간 총 13.04% 상승했다. 하지만 16일 2.73%, 17일 3.08%, 18일 0.59%, 21일 1.21%, 22일 0.82% 5일간 하락했다. 오늘(23일)은 0.71% 상승에 그쳤다.
특히 화장품업계와 증권가는 지난 6년 동안 매출 부진은 중국 단체관광객이 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들의 입국에 예정되고 있는데도 중국 단체관광객을 위한 판매 촉진 전략을 발표하지 않는 등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게다가 화장품업계는 코로나 기간 동안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며 기존의 로드샵 등 프랜차이즈 오프라인유통시스템을 과감하게 없애 자사만의 매출 촉진하는 방향을 찾기 어렵다.
현재 유지되고 있는 ‘O’사의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에는 다른 기업이 운영하고 있고 이 곳에서는 수백개의 브랜드가 판매되기 때문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온다 하더라도 자사의 매출을 극대화할 수 없다.
또 방문이 예정된 중국 단체관광객은 순수 관광객에 가깝다. 때문에 화장품업계가 그동안 기다렸던 단체관광객이 아닐 수 있어 적극적인 준비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화장품업계 자신들만이 이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0.71% 올랐다. 올리패스 29.76%(500원), 파워풀엑스 11.30%(102원), 라파스 3.92%(950원) 등 중견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고 29개 종목이 상승됐다.
대형 종목인 아모레러시픽은 5거래일간 하락세에서 벗어나 오늘은 2.86%(3,400원) 상승했지만 LG생활건강은 0.69%(3,000원) 하락해 대조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8월11일 0.60%, 14일 보합, 16일 7.07%, 17일 2.17%, 18일 0.56%, 21일 0.67%, 22일 2.14%, 오늘(23일) 0.69% 등 14일부터 오늘(23일)까지 7일 연속 하락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 조치가 발표된 10일 498,000원으로 50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었지만 이후 단 하루도 반등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43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하락되면서 투자자들은 종목토론실에서 ‘너무 심하잖아요. 주가만 보면 만년 적자기업이네. 유보금 많은데 자사주 매입해야...대표이사 사퇴해야...’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진코스텍이 7.57%(295원)으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노드메이슨 7.10%(390원), 현대바이오 5.73%(1,550원), 코스나인 5.09%(70원) 등 26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