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동안 일본은 중국 소셜 미디어 여론의 한가운데에 섰다.

지난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면서 중국인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오염수 배출' 이슈가 한때 웨이보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24일 방사능 오염수 배출 사건 이후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본의 해양 원료를 포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즉시 발표했다.

따라서 일본 화장품도 중국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24일 중국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배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케어 및 뷰티 브랜드 목록을 정리해 발표했했고, 웨이보에서 '일본 화장품 방사능 오염' 관련 이슈에서 슈에무라 등을 포함한 여러 일본 화장품을 반품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러한 비상 상황에 직면하자 많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발표를 했다. 예를 들어 시세이도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국가 표준에 부합하므로 안심하게 사용하라"고 소비자들에게 간곡히 해명했다.

일본 화장품의 이 같은 대응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비자들은 여전히 일본 화장품을 반품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배출 사건으로 인해 모든 일본 화장품 브랜드은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손상을 당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일본 화장품을 판매하는 왕홍 있기만 해봐. 바로 신고해 버릴 거야’, ‘일본 화장품 구매는 무슨, 지금 일본의 ‘일’자만 들어도 너무 짜증난다’, ‘일본산이면 절대 안 살 거야’, ‘이제 일본산 거 사는 사람이 거의 매국노로 봐야 돼’, ‘일본산 구매는커녕 아는 일본인 친구까지 싫어졌어’ 등등 샤오홍슈에서 ‘일본 화장품 불매 운동’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당분간 중국 소비자들은 일본 화장품을 최대한 구매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본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 하락과 이미지 손상 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