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과 본사이익 극대화위한 가격 인상 부메랑
품질 좋고 가격 저렴하면 국내외 안 따져...
고가(6000위안) 글로벌 대체 열기 확산
국내의 고가의 명품 수분크림이 중국 시장에서는 찬밥신세로 처량하다.
7월 중국 티몰의 수분크림 판매에서 라로슈포제가 4만개 이상을, 중국 로컬 브랜드이면서 아모레퍼시픽 연구원과 마케팅 인력을 영입했던 프로야가 2만개 이상을 판매했다.
반면 국내 수분크림은 비엔에이치코스메틱이라는 인디 브랜드가 3,500개 이상이었고 국내 시장서 브랜드 인지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라네즈가 300개 이상을 판매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는 중국 시장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국내 브랜드는 처참한 수준이다. 따라서 8월 10일 현재 라로슈포제와 프로야 수분크림의 티몰 공식몰의 가격, 용량, 효능 및 효과, 판매량, 샤오홍슈의 소비자 평가 등을 분석했다.
특히 중국 뷰티 소비자들은 품질은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에 대해서는 글로벌 브랜드, 자국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소비했고, 고가의 글로벌 브랜드에 대해서는 자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쿼차오 소비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이 중국 특수 과정에서 중국의 유통상 마진과 본사 이익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올리면서 중국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것을 쿼차오로 빗겨나는 것이 아니냐는 검토도 필요하다.
로슈포제는 티몰에서 2만원대(129위안, 40ml)이며 월 판매량은 1만개 이상이고 중국 로컬 브랜드인 프로야는 5만원대(289위안, 50g)이며 월 판매량은 1만개로 중국 브랜드가 가격이 2배 이상 비싸지만 판매량은 박빙이다.
또 라로슈포제는 병풀이 주요 성분이고, ‘피부진정, 피부 손상 리페어, 피부 장벽 강화’ 등 3가지 효능을 홍보돼 민감성 피부 전용 리페어 크림인 반면 프로야는 ‘6000위안의 헬레나 크림의 저가 대체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주름개선이다.
인체실험 측정값은 라로슈포제는 ‘사용 16일 후 홍조 -22%, 피부껍질 벗어짐 -44%, 건조함 -60%’가 각각 개선된다고 밝힌 반면 프로야는 ‘28일 사용 후 이마 주름 -25.74%, 볼 주름 -37.22%, 목 주름 -45.66%’가 개선된다고 밝히고 있다.
뷰티 소비자들은 라로슈포제에 대해 ‘피부가 엄청 민감한 편인데 다른 제품을 쓰면 따가운데 이건 순한지 따가운 느낌은 없네’, ‘자극이 덜해서 뒤집어진 피부에 써도 따갑지 않다’, ‘용량대비 가격이 싼 편이라 가성비 높은 크림이다’, ‘이제껏 사용했던 진정크림 중 가장 효과가 컸고 몇년에 걸쳐 사라지지 않던 트러블이 사용한지 3개월 정도 지난 지금까지 안 날 정도로 진정효과 정말 좋다’ 등등 호평했다.
프로야에 대해서는 ‘피부건조개선에 효과가 보인다. 특히 극 건조할 때 쓰면 너무 좋은 것 같다’, ‘민감한 피부인데도 트러블없이 사용할 수 있다’, ‘3개월 사용 후 주름이 확실히 줄어든 느낌이 있다. 이렇게 효과가 좋은지를 몰랐다. 중국산 스킨케어 이제 정말 글로벌 브랜드에 뒤지지 않게 잘 되어 가고 있다. 이제 국산품을 안 살 이유가 없겠네’ 등 효평도 있지만 ‘아침에 바르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안 바르게 되네’, ‘흡수가 잘 안돼서 아침에 화장전에 쓰기가 좀 아쉽다’ 등 안티에이징 크림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유분기가 많다고 지적한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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