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1개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지구 종말까지"
'일본인 수산물로 식품을 가공 판매행위 금지' 발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어 일본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까지 웨이보에서 ‘이제 일본 화장품을 쓸 수 있을까?’라는 화제의 조회수가  91만회를 돌파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본 화장품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매 일본 화장품 브랜드 리스트를 정리하여 샤오홍슈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해당 리스트에는 SK-II , cpb, pola, 아넷샤, HABA, DHC, fino, est, sensai, suqqu, canmake, 시세이도, decorate, freeplus, curel, ALBION, ettusais, TSUBAKI, SOFINA, FANCL, naris, KISSDREAM, Kanebo, 케엘(부분 제품), ORIGINS(부분 제품), Dove(클렌징폼), 슈에무라(부분 제품), MUJI(부분 제품), 랑콤(선크림), 에스티로더(벚꽃 에센스, 마이크로 에센스) 총 31가지 제품이다. 

중국 뷰티소비자들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샤오홍슈 자료 캡처)
중국 뷰티소비자들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샤오홍슈 자료 캡처)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이와 같은 리스트에 대해 불만스러운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리스트를 공유한 내용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이와 같은 리스트 정리해서 공유한 거 무슨 의미가 있니? 아무튼 지금부터 일본 화장품이면 절대 사용하지 않을텐테…’, ‘설마 레스트에 없는 제품을 또 쓸 사람이 있는 건 아니지?’, ‘리스트 정리할 필요가 있나? 그냥 일본산이면 다 못 쓰면 되지’ 등 누리꾼들이 일본 화장품을 안 쓰겠다는 결심이 대단하다.

소셜미디어 네티즌만큼 실제 소비자도 일본 화장품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본 기자는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했다. 

10명 중 10명이 앞으로 일본 화장풍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산동성 제남의 30세 여성은 본 기자에게 "전에 일본 화장품을 주로 썼지만, 앞으로 절대 일본 화장품은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능하면 정부에서 화장품을 포함해서 모든 일본 제품 수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만약에 우리 아무 반응도 없이 그냥 넘어가면 나중에 일본 또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일본 때문에 지구 종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해 일본 화장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태도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24일 중국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식품생산경영자가 원산지가 일본인 수산물로 식품을 가공하거나 요리를 만들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특히 이 기회를 빌어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도 엄격히 단솓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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