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10 거래일 하락
화장품, 지난 3일 간 5.96% 폭락

이른바 화장품 황제주라고 지칭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호재가 많다. 그동안 중국 리스크에 발목을 잡혔지만 올 들어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은 물론 한-중의 정치적 긴장 관계가 조금씩 개선될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이들 황제주는 리뉴얼과 새로운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진출한다는 발표회를 최근 상해에서 각각 개최하면서 기존의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게다가 이달 말부터 중국내에서 단기간에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광군절이 시작된다. 지난해에는 중국 당대회 등으로 3-4일 늦은 10월24일부터 11월13일까지 진행됐다. 

화장품업종의 주가가 3일간 5.96% 폭락됐다.
화장품업종의 주가가 3일간 5.96% 폭락됐다.

오늘(6일) 아모레G3우(전환)는 5.98%(1,170원), 아모레G 5.47%(1,600원), 아모레퍼시픽 4.21%(5,100원), 아모레퍼시픽우 3.18%(1,100원), 아모레G우 2.35%(230원) 등이 일제히 하락됐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에는 지난 11일 거래일 동안 10거래일 하락돼 11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19%(9,500원), LG생활건강우는 1.37%(2,300원) 각각 하락됐다. LG생활건강의 경우에는 아모레와 동일하게 지난 11 거래일 동안 10거래일 하락돼 42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따라서 이 같은 하락세가 다음 주에도 지속될 경우 아모레퍼시픽은 10만 원대 이하로 LG생활건강은 40만 원대 이하로 거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4일 2.74%, 5일 1.08%, 오늘(6일) 2.14% 등 3일간 5.96% 폭락됐다. 하지만 전체 62개 종목 가운데 34개 종목이 상승됐고 23개 종목이 하락돼 아모레와 LG생건의 주가 하락이 낙폭을 키웠다.

특히 영유아화장품 전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제로투세븐이 4.62%(240원), 메디앙스가 0.17%(5원) 각각 상승됐다. 올해 초에 한중 출산 장려정책으로 잠시 주목을 받았었다.

또 메디앙스는 2월에 영유아 화장품 비앤비(B&B)를, 제로투세븐의 3월에 영유아 전용 화장품 '프리뮨(Pri-mmune)'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