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중 30세 이하 40.6%
중국 소비경제 회복 지연으로 불확실

2024년에도 화장품은 면세점을 통한 매출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138개국에 대한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화장품업계는 그동안 중국이 단체관광을 허용하지 않아 면세점 화장품 매출이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화장품업계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매출 향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의 3분기 실적 자료에서는 면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혀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에는 현대경제연구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연령층의 변화와 선호도 하락, 높은 물가, 중국의 소비 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내년에도 중국 단체관광객 수요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경제연구소는 ‘현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30세 이하 연령층 비율은 2023년 40.6%로 2015년 및 2019년 대비 약 4.8~5.0%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하인 방한 중국인의 1일 평균 여행 지출 경비(2019년 기준)는 약 331달러로 다른 연령층의 평균 경비인 약 346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화장품은 과거 중국의 중장년층의 국내 관광을 통한 ‘묻지마식’ 대량 구매 및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중국의 MZ 싼커들을 위한 마케팅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 화장품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의 매출 부진과 국내의 면세점 매출 부족만 주장하고 있고, 미래 화장품 핵심 주력 층인 MZ세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하는 곳은 없다.   

화장품은 중국 유커를 통한 매출 향상을 기대했지만 효과는 미약했다. 특히 유커 보다는 싼커들이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은 중국 유커를 통한 매출 향상을 기대했지만 효과는 미약했다. 특히 유커 보다는 싼커들이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또 손건일 ㈜신세계디에프 상무도 대한상공회의소 2024년 유통산업 전망 이란 세미나에서 “면세점업계는 코로나 종식이 선언된 2023년을 면세점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관건이라면서도 중국의 더딘 소비경기 회복과 송객수수료 감소 등으로 기대만큼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