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ESG 공시의무화 시행
LG생건·아모레·코스맥스·코스메카 등 도입

국내 화장품은 수출 증대를 추진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ESG 경영도 시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국내 화장품은 지난 10여년 이상 중국 특수를 얻으면서 막대한 매출을 달성해 미래 지속 성장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가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로컬 브랜드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중국 매출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은 다른 국가 수출을 증대를 통해 중국 매출을 보전하고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압박 속에서 국제사회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철강,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ESG가 화두가 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에는 아직 다른 산업에 비해 이슈는 없지만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했고 매년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또 코스맥스나 코스메카코리아 등 일부 ODM사도 이를 도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은 녹색산업으로  분류돼 아직 강한 압박은 없지만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특히 상장사의 경우에는 ESG 공시의무화가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므로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26년부터 시행할 경우 사실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등에서 다양한 부문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디‘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이 ESG 경영활동을 강화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질서에 조화를 맞춰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이 ESG 경영활동을 강화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질서에 조화를 맞춰가고 있다.

한편 한국경제인엽합회도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김윤의장은 ‘지난해 ESG 정보 공시부터 공급망 실사까지 ESG 관련 정책과 규제의 물결이 몰아쳤다.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작년 6월 ESG 공시기준을 발표했고, EU의 CSRD(지속가능성정보공시지침)도 지난해 확정돼 올해 1월부터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 환경정보에 대한 공급망 실사 의무를 담은 EU의 공급망실사지침도 지난 12월 EU 집행위, 의회, 이사회 간 3자 협상이 타결되어 공식 발효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는 ESG 공시 의무화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2026년 이후로 그 시행이 미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추진되어왔던 국내외 ESG 관련 정책들이 구체화·제도화되며 기업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더욱 많아졌다. 한경협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200대 기업 중 81%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발적으로 발간하고 92%가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ESG 관련 기준의 표준화, 제도화가 진행되며 기업의 ESG 실천에 대한 요구사항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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