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시가 투자 신뢰를 깬다'고 비판
아모레퍼시픽, 실적부진에 이틀간 4,300원 하락

클리오가 뜻밖에 임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다는 공시 이슈로 주가 하락,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클리오의 지난해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개선됐다. 현금 유동성이 높아졌는데도 굳이 자사주를 처분해 상여금을 지급하려는 것인지 납득이 어렵다.

투자자들은 종목토론실에서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이런 공시 하나가 투자 신뢰를 깨는 거임. 애꿎은 주주들만 피해를 본다. 투자심리 다 망했네. 자기주식처분 아프다. 어디 팔게 없어서 자사주를 파나. 소액주주들의 원성이 들리네’등 불만을 제기했다.

이 공시는 26일에 발표됐다. 발표 당일 주가는 2,450원(7.75%) 폭락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동반 매수했다. 하지만 기관들은 29일, 오늘(30일) 이틀간 매도로 전환했다.  

기관투자자들이 2틀째 클리오 주식을 매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이 2틀째 클리오 주식을 매도했다.

또 오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은 44.1%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어제 3,600원(2.57%), 오늘 700원(0.51%) 각각 하락했다.

한편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0.09% 올랐다. 브이티 700원(4.34%), 올리패스 21원(3.89%), 제로투세븐 170원(2.53%), 아모레G 500원(1.83%), LG생활건강 5,000원(1.59%) 등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제이준코스메틱 290원(4.27%), 토니모리 280원(4.08%), 아우딘퓨처스 70원(3.68%), 코디 95원(3.54%), 라파스 560원(3.29%) 등 36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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