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및 코셔 인증 획득 등 이어져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들이 할랄 시장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탐색전에 돌입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할랄 시장보다는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할랄 시장은 20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포스트 차이나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국내 건강기능식품들이 할랄 시장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탐색전에 돌입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등 정부도 할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반적인 현황은 물론 인증 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이해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할랄 시장에 대한 가치와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진입은 까다롭다. 돼지고기와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면 안되거나 합성첨가물 무첨가 원칙을 비롯해 옥수수·감자 등 제품은 유전자변형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이같은 증명 절차를 거쳐 해당 이슬람 국가나 공신력을 가진 기관으로부터 인증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이후부터 판매가 가능하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종교인들을 위한 규정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국가경제와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20억명의 거대 시장에 진출하는 게 안하는 것보다 낫다. 따라서 현재 CJ제일제당(097950)을 비롯해 풀무원(017810)·아워홈 등 국내 기업들이 인증을 획득하고 시장 개척을 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일동제약(000230)의 '비오비타'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국내 유일의 할랄 인증 기관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바이오일레븐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브이에스엘3(VSL#3)'는 미국에서 할랄과 코셔 두 가지 인증을 받았다.

또 할랄과 비슷한 코셔 인증도 잇따르고 있다. 솔가의 '츄어블 비타민D3 1000IU'는 추어블 형태로는 국내 최초로 코셔 인증을 받았다. 고려인삼공사의 '후코이단-100'도 코셔 인증을 획득했다.

이과 관련, 바이오일레븐의 관계자는 "할랄과 코셔 인증은 특정 대상을 위한 인증이기도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 받은 부분이 크다"며 "해당 인증은 최종 제품뿐만 아니라 원재료부터 가공절차까지 식품 전공정에 부여되는 것이 특징인 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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