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위해 투자하는 안목 갖춘 새로운 지도자 필요
화장품협회 등 관련단체 육성 대책 제시 필요
아모레퍼시픽 9만원대 하락 위기...투자자 '허탈'

화장품 주가가 웬만큼 올라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다독이지 못할 형편인데 어제(30일) 3.01%에 이어 오늘(31일) 2.21% 등 이틀간 총 5.22% 폭락했다.   

화장품 주가가 이틀간 5.22% 폭락하면서 경색되고 있다.
화장품 주가가 이틀간 5.22% 폭락하면서 경색되고 있다.

이틀 간의 폭락으로 그동안 국내 화장품의 대표격으로 인정되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황제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분위기가 경색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어제 4,100원, 오늘 5,300원(4.83%) 각각 하락하면서 104,500원으로, LG셍활건강은 어제 21,000원 오늘 9,000원(1.68%) 각각 하락하면서 52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도 아연실색하고 있다. 종목토론실에는 수백개의 게시글이 올라욌다. '내일이면 10만원 깨지겠네. 이러면 안돼. 회사는 뭐 합니까? 망했다. 손절하고 갑니다. 안돼 이러다 다죽어. 무슨일 있나요? 주가 방어 좀 해주세요. 얼마까지 내려갈까요. 추락은 어디까지...모든것은 끝났습니다. 지하 속에 지하 또 지하 또또 지하' 등 허탈해하고 있다. 

밉든 곱든 이들 두 업체는 지난 70여년만에 처음으로 배출됐고 그동안 중국 등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표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인지도를 갖춘 업체가 다시 나오려면 많은 시간 등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현재 이들 두업체와 경쟁할 만한 중견업체는 찾기 어렵다.

또 이들 두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률은 60% 이상이다. 이들 두업체의 부진이 계속되면 OEM사의 발주량 감소, 원료 및 부자개 감소 등 관련 업체에도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파장이 발생될 수 있다. 때문에 당분간 이들 두 업체가 현재 수준을 유지해 주고 이 기간동안 새로운 중견업체의 발굴과 육성이 시급하다.

현재의 위기는 기존의 자세와 생각으로 돌파하기 힘들다. 특히 상인으로서의 이윤만 챙기는 것에 몰두하기 보다는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안목 등 전반적인 체질개선에 대한 검토도 필요해지고 있다. 또 화장품협회 등 관련 단체들도 적극적인 고민을 통해 육성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틀 연속 주가 폭락으로 오늘도 전체 55개 종목 가운데 36개 종목이 하락했고 15개 종목이 상승했다. 올리패스가 7.19%(240원)으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어 아우딘퓨쳐스 6,60%(132원), CSA코스믹 5.82%(107원), 아모레퍼시픽 4.83%(5,300원), 휴엠앤씨 4,15%(59원) 등의 순으로 하락됐다.

반면 셀바이오휴먼텍 3.71%(250원), 제닉 3.16%(145원), 아이패밀리에스씨 2.74%(650원), 잉글우드랩 2.48%(200원), 디와이디 2.33%(37원), 코스메카코리아 1.49%(230원) 등의 순으로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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