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성·고이익 등 중국 방식으론 한계
글로벌에 통용될만한 제품 개발 필요
현지 마케팅 통한 지속 성장 계획 수립

지난 수십년 국내 화장품은 일본이나 미국, 유럽 시장에 진출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수입화장품 국가 중 1위를 기록했었고 세계 화장품 수출국 3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은 물론 세계 각국이 주목하는 보이지 않은 효과도 얻었다.

국내 화장품은 계속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중국 매출이 하락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부진을 극복할만한 해답을 차지 못한 국내 화장품은 중국 현지 시장 돌파 보다는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뷰티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 부진이 국내 화장품의 세계화를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피부타입이 비슷하고 인접성, 높은 유통 마진 제공 등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선호하는 제품이나 색상 등이 각양각색이므로 중국에 적용한 공식이 효과를 발휘할 지는 의문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은 그동안 국내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 판매에 주력했고 각 민족별 혹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개발은 부족했다. 따라서 국내 제품을 세계 각국에서 통용될만한 제품개발과 현지화가 필요하다.   

중국 매출 부진이 국내 화장품의 수출 글로벌을 촉진시키고 있다.
중국 매출 부진이 국내 화장품의 수출 글로벌을 촉진시키고 있다.

최근 중국의 조사기관은 중국 여성의 약 36.1%가 민감성 피부를 갖고 있고 오는 2030년에는 4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민감성 뷰티 시장 규모는 2016년의 77.9억 위안에서 2022년의 290억 위안으로 성장했으며 복합 연간성장률은 164.57%로 증가율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조사기관은 전 세계적으로 60%~70%의 여성은 민감성 피부를 가지며 그 중 아시아 여성은 40~50%는 민감성 피부를 갖고 있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또 민텔 자료에 따르면 전체 페이스 스킨케어 시장에서 '노화 방지' 세부 시장의 추정 규모는 402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77%의 18- 49세 중국 여성 소비자는 '노화 방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79%의 중국 여성은 노화 예방 조치가 빠를수록 좋다는 데 동의한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 화장품 시장이 미래에 보다 세분화된 ‘민감성 피부 안티에이징’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며, 해당 세부 시장은 기업과 브랜드의 미래 발전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국내 화장품도 민감성 화장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는 민감성이라는 표현 보다는 피부 진정을 표방하고 있어 중국 등과 표현의 차이가 있다. 아무튼 국내 화장품이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 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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