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증가에도 변화 없는 안이한 자세
현지 트렌드 적극적 반영 못해 소비자 이탈
홍보 포인트 개발 못해 소비자 관심 낮아져...

유니레버코리아의 AHC 스킨케어가 중국 시장에서 위축되고 있다. 

항상 중국 티몰의 한국 스킨케어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해 국내 브랜드로부터 부러움을 샀지만 최근 들어 판매량이 점점 하락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스킨케어 시장은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의 로컬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과거 보다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브랜드의 판매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이 같은 외부환경과 함께 해당 제품은 중국 현지의 스킨케어 트렌드와 효능 및 효과, 홍보 포인트 등에서 적극적으로 변화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없다. 

지금 중국 소비자들은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 안전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식물 성분의 스킨케어가 몇 년째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AHC 스킨케어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

샤오홍슈에서 ‘AHC 스킨케어에 알코올 성분이 있어 쓰지 마라’와 관련된 내용이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효능도 뛰어나고 안전까지 가능한 식물 성분의 스킨케어 얼마나 많은데 굳히 알코올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쓸 이유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효능을 보면 티몰에서 AHC 스킨케어 세트의 효능은 보습 및 수분공급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보습 및 수분공급이라는 기본적인 효능을 건너 미백이나 안티에이징 등 업그레이드된 효능을 추구하고 있다. 

샤호홍슈에서 한 네티즌은 ‘몇년전 대학생 때 주변 친구 중 AHC 스킨케어 세트를 쓴 사람이 적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고 보습력도 나쁘지 않아서 나도 계속 쓰고 있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면서 안티에이징이 가능한 스킨케어를 사용하고 싶어서 AHC 세트를 그만 썼다’라고 했다. 또 한 네티즌은 ‘보습 및 수분력은 모든 스킨케어 세트가 다 깔려 있는 가장 기본적인 효능 아니냐’고 의문을 제시했다.

유니레버코리아의 AHC 스킨케어가 중국 시장에서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샤오홍슈 캡처)
유니레버코리아의 AHC 스킨케어가 중국 시장에서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샤오홍슈 캡처)

제품의 홍보 포인트는 소비자를 유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AHC의 홍보 포인트는 더 이상 중국 소비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성분과 효능 등을 혁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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