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헤라·이니스프리, 샤오홍슈 플래그십 오픈
에뛰드, "향후 효능성 메이크업 제품 출시 계획"

아모레퍼시픽이 다시 중국 뷰티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중국 전략은 면세점 따이공이나 중국 도매상, 왕홍 등을 통한 단기간의 급격한 매출 향상이 아닌 중국 바이럴마케팅의 첫 단계인 샤오홍슈에서 인지도 확보 등 중장기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본 기자는 샤오홍슈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와 헤라, 이니스프리 등은 물론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과 로레알코리아의 3CE 등이 잇따라 샤오홍서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을 확인했다.

에뛰드는 2021년에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고 2022년에는 티몰 플래그십 매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중국 철수설이 제기됐다. 또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3CE, 헤라 등도 같은 상황이었다. 

2022년에는 이니스프리가 중국에서 대규모 매장 철수를 시작했고, HERA가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했고, 위챗 쇼핑몰 운영을 중단했고, 3CE는 중국어 공식 웹사이트가 폐쇄했고, 2023년에는 더페이스샵(상하이) 화장품 판매 유한회사가 취소됐다.

따라서 이들 브랜드의 중국 철수설이 제기됐지만 에뛰드,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3CE, HERA가 티몰과 샤오홍슈 등에서 최근 플래그십을 개설하고 현재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헤라는 북경(베이징)의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폐쇄해 영업을 재개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헤라, 3CE는 모두 오프라인에서 매장을 철수했지만 온라인 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에뛰드는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쇄했고 다시 문을 열었다. 

에뛰드하우스 샤오홍슈 플래그십 스토어는 14.4만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에뛰드 플레이 틴트, 립밤, 컬러 아이즈, 블러셔 등 4개의 제품만 판매되어 있으며, 판매량이 표시되어 있지 않는다.

에뛰드하우스 샤오홍슈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아직 등록이 안 된 제품도 있는데, 스킨케어 성분이 첨가된 메이크업 제품 등 후속 제품들을 기대할 수 있다. 추후 에뛰드는 기존 클래식 제품을 기반으로 효능성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에뛰드 등 아모레퍼시픽의 일부 브랜드가 샤오홍슈에 플래그십을 오픈했다.(샤오홍슈 캡처)
에뛰드 등 아모레퍼시픽의 일부 브랜드가 샤오홍슈에 플래그십을 오픈했다.(샤오홍슈 캡처)

이와관련 중국의 뷰티 마케팅 전문가는 “에뛰드가 이번에 샤오홍슈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을 보면, 온라인 채널에서 시험을 해보고, 운영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바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K뷰티가 중국 시장에서 무게중심이 온라인에 놓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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