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원장, 오늘 마곡연구소 현장 방문
자동혼합 염모기 규정 마무리 단계
내년부터 인공지능 염모기 국내 판매 허용 예상

LG생활건강이 2년의 시간을 투자한 끝에 2024년부터 국내 염모시장에 많은 변화를 주도하고 소비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15일)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자동혼합기기를 활용한 염모제의 맞춤형 심사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LG생활건강(서울 강서구 소재)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박원장의 현장 방문은 그동안 규제혁신차원에서 검토돼온 자동혼합기기를 활용한 염모제의 기능성화장품 심사(안)과 기능성화장품 심사체계 도입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특별한 이슈가 제기되지 않는 한 해당 규정이 곧바로 발표되고 내년부터 자동혼합기기를 활용한 염모제 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L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염모시장은 염모제품을 통한 시장이었다. 자동혼합기를 통해 염모제를 직접 제작할 수 있고 특히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상에 더욱 근접할 수 있어 편리성과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미용실이나 헤어살롱을 찾아 기존의 컬러로 염모를 요구할 경우 자동혼합기를 이용할 경우 90% 이상 완벽한 컬러를 재연할 수 있다”고 밝혀 미용실이나 헤어살롱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국내는 이에 대한 규정이 없어 판매하지 못했지만 규정이 정비되면 적극적인 판매에 들어갈 수 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가 되고 있고 현재 1천여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이 2년전에 개발한 자동혼합기 염모기가 내년부터 국내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이 2년전에 개발한 자동혼합기 염모기가 내년부터 국내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 2022년 2월에 미국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와 ‘LG CHI Color Master®’를 개발했고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이때 LG생활건강은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하여 제공하는 신개념 고객 맞춤형 염모 시스템이다. AI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염색 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또 각각의 노하우가 반영된 제조 레시피는 디지털화되어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향후 같은 컬러의 염모제를 제조할 수 있고, 고객 또한 과거에 자신이 시술 받은 염색 정보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어 헤어 컬러를 오차 없이 재현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암모니아가 첨가되지 않은 안전한 12개의 카트리지와 각종 센서 및 모터 제어를 통해 3만개 이상의 세분화된 컬러를 만들 수 있으며, 2분 안에 빠르게 맞춤형 염모제를 제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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