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5%...영업이익 -44.1% 감소
면세와 중국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 하락
중국 대체시장인 북미 매출 '성장세 지속'

코로나가 끝났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23년 실적은 참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늘(30일) 2023년 4조 213억 원의 매출과 1,5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4.4% 줄어든 2조 2,108억 원의 매출을,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5.5% 하락한 1조 3,9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부진에 대해 ‘면세와 중국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고, 채널 효율화 및 재고 축소 활동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한 여파가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현지화 기준으로 약 30%의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5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아세안 시장은 라네즈의 판매 호조 속에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럭셔리 뷰티 멀티숍 ‘SPACE NK'와 중동의 세포라 채널에 진출 등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전체 매출이 6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대체 시장으로 미국 등 북미 지역을 집중공략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지만 ‘미주 지역의 성장세도 지속됐다’고만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매출 10.5%, 영업이익 4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매출 10.5%, 영업이익 4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자회사의 경우에는 ‘이니스프리는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투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에뛰드는 MBS 채널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에스쁘아는 경쟁력 강화의 효과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을 재편하고,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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