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 아닌 OTC(일반 의약품)로 관리
미 FDA의 OTC Audit 인증 없으면 위험

K뷰티가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자국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화장품법인 모크라(MoCRA, 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를 시행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 뷰티 시장 진입은 과거와 같지 않다. 특히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는 우리나라와 달리 OTC(일반 의약품)제품으로 관리하고 있어 진출이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ODM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등 북미 시장은 선스크린 등 자외선차단제의 수요가 높다. 그러나 OTC제품의 경우에는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OTC제품으로 미국에 진출할 경우에는 미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ODM업체에 생산을 의뢰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사의 경우에도 현재 송도 공장을 설립하면서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ODM업체는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의 자회사인 잉글우드랩 등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이 국내 인디 브랜드의 미국 선크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이 국내 인디 브랜드의 미국 선크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늘(19일)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인디 브랜드 선크림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을 통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코스메카는 ‘미국은 현재 자외선차단제와 여드름(아크네)제품은  일반의약품인 OTC(Over-the-Counter)로 분류해 미국 FDA에서 의약품 수준의 시설(Facility)과 문서작업(Documentation)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들 품목은 일반적으로 OTC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1년 반에서 2년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필요 하다. 잉글우드랩은 OTC 제품 포트폴리오 및 레퍼런스를 구축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우드랩은 미국 FDA로부터 OTC Audit을 통과했을뿐 아니라 cGMP, ECOCERT, TGA, Health Canada 등 글로벌 수준의 제조 품질 인증과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코스메카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크업 인 로스앤젤레스(MakeUp in Los Angeles 2024)’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인지도를 향상시켰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클린뷰티 콘셉트로 △K-뷰티 스킨케어 트렌드 △멀티기능 메이크업 △OTC 화장품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를 소개에 미국 현지 인디 뷰티 브랜드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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