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샵, 가맹점 노조·코로나 등 이유로 철수
가맹점주 신뢰 잃고 영업직원 구조조정

오늘(22일) 러쉬코리아가 명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특별한 이슈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 동안 명동은 국내 화장품유통의 메카였다. 건물마다 국내의 로드샵이 밀집해 중국 등 외국 관광객 등이 국내 뷰티 문화를 체험하는 장소였다.  

그러나 몇 년 전 을지로위원회와 화장품 로드샵 가맹점 노조가 속속 결성되고 활동을 강화하면서 가맹본부와 마찰을 빚었고, 여기다 4차산업 유통혁명과,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등을 이유로 철수했다.

이 같이 국내 로드샵들이 오프라인 매스유통을 철수하면서 이 공백을 글로벌 브랜드들이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는 새로운 이슈가 나타나 국내 화장품업계가 숙고를 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그동안 로드샵을 운영했던 운영자들은 가맹본부와 매끄럽지 않은 가맹사업 해지를 당했다는 심리적 저항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처럼 높은 매출과 이익을 보장할 수 없어 로드샵 운영에 관심이 낮다.

따라서 로드샵을 운영했던 기존의 업체들이 다시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동참할 가맹점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맹본부 차원에서도 이를 담당했던 영업부 직원들을 수차례 구조 조정해 인력도 부족하다.

지난 20녀 년 간 국내 화장품 문화를 선도했던 명동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관심이 된다.  

한편 러쉬코리아(Lush Korea)는 명동점 매장 오픈 보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시니어 파트타이머 채용을 결정을 부각시켰다. 또 2024년도에도 계속 확대 운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쉬코리아가 국내 화장품 가맹점들이 철수한 공백을 메꾸고 있다.(이미지=러쉬코리아 제공)
러쉬코리아가 국내 화장품 가맹점들이 철수한 공백을 메꾸고 있다.(이미지=러쉬코리아 제공)

따라서 러쉬 명동점에서는 오는 10월부터 각 55세, 62세의 시니어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들의 성공적인 러쉬 기업 문화 적응과 매장 근무를 위해 기존 직원들이 특별한 온보딩 과정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또 2023년 기준 러쉬 코리아에는 시니어 직원이 전체 본사 인원의 3.2%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비자와 가장 근접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매장 근무직 시니어 채용은 러쉬 코리아에게 가장 상징적인 매장인  명동점 재오픈을 기획하며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러쉬코리아는 2002년 명동에 첫 매장을 오픈해 20년간 유지했고, 명동 중앙길과 명동역을 잇는 ‘명동 8길’에 러쉬 명동점을 새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20일에는 롯데몰 동부산점에 신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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