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 경기 회복
국내 로드샵 폐장 후 일반 매장 활성화
소비자 편리성 제한되고 인지도 약화 초래

중국의 화장품 유통구조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국내 화장품의 중국 유통 전략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 전문 매체인 화장품망은 ‘중국의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오프라인 매장이 틱톡,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을 사용하여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티몰, 징동, 메이투안 등은 더 많은 오프라인 매장의 입점을 유치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하고 소매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도 중국의 화장품 유통변화에 따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극복하고 제2의 도약 및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화장품은 중국 진출 초기에는 중국의 화장품 가게나 대형몰, 백화점, 그리고 도매상 등 오프라인 채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로드샵을 직접 운영했다.

직접 운영 배경은 국내처럼 회사가 현지에서 직접 로드샵을 운영해 더 많은 유통이익을 얻기 위해서였다. 특히 시장을 직접 통제하려는 욕심 등이 깔려있었다.

이 중국 로드샵은 초기에는 관심을 받고 성장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로드샵 운영은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고 중국 화장품 가게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으면서 급격히 몰락했다. 스킨푸드, 클리오 등 수많은 로드샵이 철수했고 가장 늦게 이니스프리가 철수했다.

이처럼 국내 로드샵 화장품이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철수하자 시세이도나 로레알 등은 오프라인 전용 제품 출시 등으로 화장품 가게에 대한 경영개선을 지원하면서 상생모델을 구축했다.

중국에서의 상황은 국내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코로나때 로드샵들이 수익이 악화되자 그동안 유지해왔던 가맹계약을 점차적으로 해지해 그 많던 로드샵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위기가 사라지고 명동 등에서 오프라인 매출이 상승했지만 기존 로드샵 브랜드는 특수를 얻지 못했고 올리브영과 일반 화장품 가게들만 효과를 얻었다.

특히 기존 로드샵 브랜드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려고 해도 이미 그동안 수차례 걸쳐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내부적으로 오프라인 영업직원이 없고, 일반 화장품가게들도 로드샵 브랜드와의 상생에 대한 신뢰에 의문을 갖고 있다.

소멸될 것으로 예상됐던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시 회복하고 있다.
소멸될 것으로 예상됐던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시 회복하고 있다.

아무튼 화장품유통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한 변화는 계속 발생되지만 소멸 보다는 일정 시간이 흐르면 다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것 보다는 신뢰를 통한 상생으로 지속성장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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